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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영국 매력도시 총정리 - 브라이턴, 포츠머스, 솔즈베리

by seoyn27 2025. 4. 16.

영국은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도시들로 가득한 나라입니다. 그중에서도 남부 지역은 특히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히며, 도시마다 독특한 개성과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바다를 낀 도시 특유의 여유로운 감성과 더불어, 중세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풍부한 문화유산이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부 영국의 대표적인 세 도시인 브라이턴, 포츠머스, 솔즈베리를 중심으로 각 도시의 특징, 여행 포인트, 그리고 꼭 가봐야 할 명소들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남부 영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세 도시는 반드시 코스에 포함시켜야 할 핵심 지역이 될 것입니다.

브라이턴: 감성 가득한 해변 도시

브라이턴(Brighton)은 영국 남부의 대표적인 해변 도시로, 런던에서 약 1시간 반 거리라는 접근성 덕분에 수도권 주민들이 주말 여행지로 자주 찾는 곳입니다. 도시 전체가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하며, 특히 젊은 층과 예술가들이 선호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브라이턴은 전통적인 해변 문화와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한 번 방문하면 꼭 다시 찾고 싶은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명소는 브라이턴 피어(Brighton Pier)입니다. 이곳은 아기자기한 놀이공원과 길거리 음식점, 해변 풍경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해 질 무렵 피어 끝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또한, 브라이턴 로열 파빌리온(Royal Pavilion)은 꼭 들러야 할 건축물로, 인도식 외관과 동양적인 내부 인테리어가 영국 속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예술적 감성이 살아 숨 쉬는 거리도 브라이턴의 큰 매력입니다. 노스 레인(North Laine) 지역은 다양한 빈티지 숍, 독립 서점, 아트 갤러리, 힙한 카페들이 밀집해 있는 거리로, 하루 종일 골목을 누비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로컬 아티스트의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구매할 수 있어 예술과 소통하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브라이턴은 또한 영국에서 LGBTQ+ 커뮤니티가 가장 활발한 도시 중 하나로, 매년 여름 열리는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전 세계에서 관광객을 끌어들입니다. 다문화적인 음식점, 분위기 좋은 펍, 라이브 음악 공연까지 도시 전역이 활기와 개성으로 가득합니다.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타고 해안가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브라이턴은 당신의 여행 기억에 강렬하게 남게 될 것입니다.

포츠머스: 해군의 도시, 역사를 품다

포츠머스(Portsmouth)는 영국 해군의 본거지로, 바다와 함께한 영국의 역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항구 도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수세기 동안 해상 강국으로 군림했던 영국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포츠머스는 역사를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도시입니다.

대표적인 관광 명소는 단연 포츠머스 히스토릭 도크야드(Portsmouth Historic Dockyard)입니다. 이곳에서는 18세기 나폴레옹 전쟁 당시 사용된 HMS 빅토리(Victory)와, 엘리자베스 1세 시기의 전함인 메리 로즈(Mary Rose), 그리고 빅토리아 시대의 철제 군함 HMS 워리어(Warrior)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전시된 선박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내부를 탐방하며 해양 역사에 대한 생생한 체험이 가능해 교육적인 면에서도 가치가 큽니다.

또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하는 스핀네이커 타워(Spinnaker Tower)는 포츠머스 항구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로 유명합니다. 높이 170m에 이르는 이 전망대에서는 바다와 도시, 멀리 아일오브와이트 섬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특히 일몰 시간대 방문하면 환상적인 장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포츠머스는 역사 외에도 쇼핑과 식도락, 해변 산책이 가능한 복합적인 여행지입니다. 건스워프 키스(Gunwharf Quays)는 다양한 아울렛 매장이 입점해 있어 쇼핑 마니아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또한 항구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고,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포츠머스는 단순히 과거에 머무는 도시가 아니라, 현재의 삶과 문화가 조화롭게 녹아든 살아있는 도시입니다.

포츠머스 사진

솔즈베리: 스톤헨지의 관문, 중세의 향기를 담다

솔즈베리(Salisbury)는 영국 남부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로, 고대 유산과 중세 건축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 도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톤헨지(Stonehenge)로 가는 관문 도시로 많은 여행자들의 출발점이 됩니다. 하지만 스톤헨지만 보고 떠나기에는 아쉬울 만큼 솔즈베리 자체가 가진 매력도 상당합니다.

우선, 솔즈베리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스톤헨지는 기원전 2500년경에 세워진 선사시대의 유적으로, 어떻게 건설되었는지,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는 아직도 많은 미스터리를 안고 있는 장소입니다. 거대한 돌덩이들이 원형으로 배열되어 있는 이곳은 고대인들의 천문학, 종교, 의식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추정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방문자 센터도 새로 지어져 해설과 전시를 통해 스톤헨지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솔즈베리 시내로 돌아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솔즈베리 대성당(Salisbury Cathedral)입니다. 영국에서 가장 높은 첨탑(123m)을 자랑하며, 고딕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는 걸작입니다. 성당 내부에는 1215년에 작성된 마그나 카르타 원본이 전시되어 있어 역사적 의미도 큽니다. 성당을 둘러싼 넓은 광장은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제격입니다.

솔즈베리는 또한 다양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와 골동품 상점, 로컬 마켓이 열리는 중심 광장 등이 있어 현지 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마다 열리는 솔즈베리 마켓에서는 수제 치즈, 신선한 농산물, 직접 만든 공예품 등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어, 관광과 쇼핑의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번잡하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분들께 솔즈베리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남부 영국은 단순히 런던 근교의 여행지 그 이상입니다. 브라이턴의 자유로운 해변 문화, 포츠머스의 해양 역사와 현대적 감각, 솔즈베리의 고풍스러움과 선사시대 유산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이 세 도시는 단기간 여행에서도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거리와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어, 계획하기도 수월합니다. 남부 영국의 진정한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제는 런던을 벗어나 더 깊고 풍부한 경험을 해보세요. 다음 영국 여행의 목적지로 이 도시들을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